2025년 7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서초동’은 대한민국 법조계의 중심지인 서울 서초동을 배경으로 한다. 이 드라마는 대형 로펌의 일상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법정과 사무실을 오가는 변호사들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주인공들은 ‘어쏘(associate) 변호사’로서 각자의 가치관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충돌한다. 치열한 업무, 사람과의 갈등, 그리고 성장의 딜레마를 겪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순한 로맨스나 법정극이 아닌, 청춘의 진로 고민과 인간관계를 직설적으로 풀어낸다.
이 작품은 기존 법정물과 차별화되는 ‘현장감’과 ‘직장인 드라마’의 특성이 결합되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실제 변호사 출신 작가가 집필을 맡아, 법조계 내부의 미묘한 현실도 담겼다.
등장인물 5인 5색…캐릭터 중심 서사 눈길
‘서초동’은 주인공 5인의 어쏘 변호사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캐릭터 서사는 곧 드라마의 전개축으로 작용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이종석이 연기하는 안주형은 냉철한 성격의 9년 차 어쏘 변호사다. 회사에서는 감정을 배제한 프로페셔널로 통하지만, 과거 연인이자 신입 변호사 강희지와 재회하면서 흔들린다.
문가영이 맡은 강희지는 로펌에 갓 입사한 1년 차 신입이다. 따뜻한 성격과 공감 능력을 지녔지만, 냉정한 조직문화에 부딪히며 혼란을 겪는다. 신념과 현실의 경계에서 성장하는 인물이다.
**조창원(강유석)**은 4년 차 변호사로 팀 내 분위기 메이커지만 위·아래의 기대 사이에서 부담을 느낀다. 리더십과 생존 사이에서 방황하는 중간 관리자 역할이 주목된다.
**배문정(류혜영)**은 실력과 명성을 겸비한 8년 차 변호사다. 그러나 계속해서 어쏘에 머물러야 하는 현실에 지쳐 다른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하상기(임성재)**는 워라밸과 생존을 우선시하는 ‘실속파’ 변호사다. 인간미와 부족함이 공존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이들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로펌이라는 공간을 해석해 간다.
인물 관계도 속 얽히고설킨 감정선
공식 인물관계도에 따르면, 드라마는 단순한 직장 내 상하관계가 아닌, 과거의 인연과 감정의 흐름이 얽힌 복합적인 구도로 구성된다. 중심에는 안주형과 강희지의 과거 연인이자 현재의 직장 상하관계라는 이중적 설정이 있다.
배문정과 하상기는 같은 연차의 동료지만 가치관이 상반되며 종종 충돌한다. 조창원은 팀 내 분위기를 중재하지만, 갈등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기 어려운 위치다.
관계도 상에서 특히 부각되는 점은 ‘경력 차이’가 각 인물 간 관계의 긴장감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시니어 어쏘와 주니어 어쏘 간의 미묘한 위계, 그리고 이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매 회차 주요한 드라마의 축이다.
방송 정보와 다시보기 플랫폼 정리
‘서초동’은 tvN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부터 1시간 20분간 방송된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7월 첫 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있다.
다시보기는 TVING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가능하다. 특히 TVING은 tvN 계열 드라마 특화 플랫폼으로, 고화질 시청과 회차별 정리, 관련 콘텐츠 탐색이 가능하다. 디즈니+를 통해서도 글로벌 시청자와 공유된다.
회차별 시청 전후로 출연진 인터뷰, 대본 리딩 현장, 인물 분석 등의 콘텐츠도 함께 제공돼 팬덤 유입이 예상된다. 여기에 현업 법조인들이 시청 후 소감이나 법률적 오류 분석을 게재하는 등, 드라마 외적 반응도 활발하다.
법정극의 새 지평 연 ‘서초동’, 일상 속 현실 공감대 형성
드라마 ‘서초동’은 로펌이라는 다소 제한적인 공간을 무대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갈등과 고민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법정이라는 소재를 활용했지만, 그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
치열한 직장생활과 인간적인 교차점에서 성장해가는 인물들의 서사는 단지 드라마적 설정을 넘어, 현실적 메시지로 다가온다. 매 회차마다 선보이는 세밀한 감정선과 대사, 극적 전개는 앞으로의 회차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